아파도 치료 못받는 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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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쪽짜리 운영으로 말썽이었던 호남권역재활병원이 또 시끄럽습니다.

사측과의 임금협상 결렬을 이유로 노조가
파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인데...

애먼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뇌출혈로 쓰러진 뒤
최근 이 병원에 입원한 환자입니다.

지난 주 금요일부터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관절이 굳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박석순/보호자
"치료를 안 받게 되면은 관절 같은게 자꾸 굳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게 장기적으로 간다고 하면은 저희들도 다른 병원으로 갈 수도 있겠지만은.."

일을 하다 추락해 척추를 다친 정병문씨도
물리치료 등을 받지 못해
다리 통증이 더 심해졌습니다.

(인터뷰)정병문/입원 환자
"치료를 계속 받다가 안 받아 버리니까 다리도 통증이 심해져 버리고 좀 불편한 점이 많죠"

간호사와 치료사들로 구성된
병원 노조원 대다수가
지난 금요일부터
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그 사이 일부 환자는 참다 못해
다른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8개월째 임금협상을 계속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노사를 대신해
지방노동위원회가 최근 조정안을 냈지만
파업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스탠드업)
지방노동위원회가 지난 18일 제시한 기본금 3만원 인상 조정안에 대해 노조측은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병원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병원 노조의 파업이 시작된 겁니다.

병원측은 지난해 개원 이후
계속 적자를 내고 있다며
광주시의 지원 없이는
임금인상이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병원의 관리 감독을 책임지고 있는
광주시는 위수탁 협약에 포함되지 않은 지원은
불가능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박향 국장/광주시 복지건강국
"대학으로서 법인 수탁자로서 해야 될 역할이나 이런 것까지 같이 고민을 해야되는거지 그게 일괄적으로 모든 게 다 시가 답을 내야 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는거죠."

호남권재활병원에 투입된
국시비는 모두 3백억원.

개원 이후 반쪽 운영과
병원지원 여부로 병원측과 광주시가 맞서면서
환자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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