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선수 몰래 찍다 걸린 일본인 출국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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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세계수영대회에 출전한
여자 선수들을 몸을
몰래 촬영한 일본인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무안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던
이 일본인의 출국을 막고
성범죄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11시 쯤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광주 남부대 수구 경기장에서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뉴질랜드 여자 수구 대표팀이
수중 훈련을 앞두고
경기장 밖에서 몸을 풀고 있었는데,

일본인 관람객 37살 A씨가
자신의 고성능 카메라로
여자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촬영한 겁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뉴질랜드 선수단 가족이
보안요원에게 알렸고,
보안요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습니다.

(스탠드업)
"일본인 관람객은 이곳 수구 연습장 물 밖에서 몸을 풀고 있던 선수들의 몸을 약 10여분간 촬영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A씨의 카메라에는
여자 선수들을 촬영한
동영상이 10분 정도 담겨 있었고,
이 가운데 3분 가량은 하반신의 특정부위를
확대 촬영한 영상이었습니다.

(싱크)현장관계자/(음성변조)
"32기가짜리 (메모리카드)가 원래 카메라에 하
나 있었는데 (일본인이) 여분을 주머니에 이렇게 넣으려고 하더라고요. 제가 바로 확인을 해서 가져오라고."

경찰 조사에서 일본인 A씨는
'선수들의 표정을 담으려 했다'면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성범죄 혐의가 있다고 보고
A씨에 대한 출국정지를 법무부에 요청했고
이는 곧 받아들여졌습니다.

(인터뷰)김신웅/광주 광산서 여성청소년과장
"특정 여자의 신체 부위를, 하체 부위를 촬영한 장면이 있다. (혐의를) 다퉈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도주,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 출국해가지고 다시 온다는 것 기대 못하잖아요. 그래서 오늘 긴급 출국 정지 신청을 했고."

A씨는 오늘 오전 전남 무안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돌아가려다
출국정지를 연락받은 공항 직원들에 의해
제지됐습니다.

경찰은 열흘간 출국이 정지된 A씨를
다시 소환하고, A씨의 카메라 정보를 복원해
추가 혐의가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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