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 손 끼인 채 20미터 끌려가다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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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시작하는 광주 MBC 뉴스..

시민의 제보에 귀 기울이고
서민의 억울함을 풀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첫번째 순서로
어제 걸려온 한통의 전화에 응답합니다.

70대 할머니가 시내 버스를 타다
앞문에 손이 끼여 끌려가다
크게 다쳤다는 제보인데요

사고 당시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잘잘못을 따져봤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정류장에 멈춰 선 시내버스에
승객들이 올라탑니다.

마지막 승객인 75살 정 모 할머니가
버스에 올라타려던 순간
갑자기 앞 문이 닫히더니
정 씨를 매단 채 달려갑니다.

앞 문에 손이 끼인 정 할머니는
20여미터를 끌려가다 도로에 내팽개쳐지면서
그대로 버스 뒷바퀴에 깔립니다.

(인터뷰)이진수/버스 교통사고 피해자 가족
"저럴 수는 없는 거죠. 버스 기사의 무심한 행동하고 세심한, 조금만 쳐다봤더라도 그런 경우가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사고 당시 정 할머니는
손이 끼였다고 절박하게 문을 두드렸지만,
버스 기사는 그대로 운행을 계속했습니다.

(스탠드업)
동맥 혈관이 파손된 정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3시간 가량 수술을 받은 뒤 현재는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당시 버스 기사가
맞은편에서 오던 같은 회사 버스 기사에게
인사를 하다가 사고를 냈다며
운전자 과실을 인정했습니다.

(현장음)버스회사 관계자/(음성변조)
"문을 닫고 있는데 승객을 못 볼 경우도 있어요. 그 과정에서 그런 거예요. 그걸 알았다고 하면 우리 기사가 알았다고 하면 바로 내려서 조치를 했을 거예요."

(CG) 지난해 광주시에 접수된
시내 버스 관련 민원은 820여건 ...

70% 가량은 정류장 통과나 승하차 거부였지만,

불친절하다와 난폭 운전을 지적한 경우도
전체 민원의 30%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버스 승객/
"정류장에 도착했을 때 서서히 브레이크를 밟아도 되는데 급정거로 밟았을 때는 승객입장으로서 깜짝 놀라죠."

그렇지만
광주시가 시내버스 기사들을 상대로 하는
교육은 1년에 4시간,
안전 교육은 1시간에 불과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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