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생일날 돌아온 세월호 실종자 황지현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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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102일 만에 추가 수습된 세월호 실종자 시신이 단원고 2학년 황지현 양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여섯달이 넘도록 차가운 바닷속에 있던 지현 양은 자신의 18번째 생일날 비로소 부모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세월호 295번째 희생자인 단원고 2학년
황지현 양의 관이 군헬기로 옮겨집니다.

남은 실종자 가족들의 배웅 속에
아버지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립니다.

지난 28일 발견되고도 조류 탓에 쉽사리
뭍으로 올라오지 못한 지현 양은 하루가 지난
자신의 18번째 생일에서야 인양됐습니다.

◀INT▶ 황인열/故 황지현 아버지
"생일에 돌아와줘서 고맙고 잠수사들에게도..
남은 가족들도 어서 찾았으면"

지현 양이 학교에 다닐 때처럼 매일같이
팽목항에 아침상을 차려왔던 어머니.

좋아하던 반찬과 간식은 물론 추석엔 사과와
포도도 챙겨가며 딸 이름을 불러온 지 여섯 달,

끝내 생일상까지 보고서야 돌아온 딸을
품에 안고 떠납니다.

◀SYN▶ 심명섭/故 황지현 어머니
"(조심히 가세요.)감사합니다"

102일만에 들려온 희생자 수습 소식에
남은 실종자 가족들도 지쳐가던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INT▶ 권오복/실종자 가족
"희망의 끈을 놓았다가 다시 잡았습니다.
포기를 하려고 했다가 다시 잡은거에요."

이제 남은 실종자는 9명,
지현 양의 부모님은 장례 절차를 마친 뒤
다시 진도로 돌아와 남은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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