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잇따른 한빛원전 사고..관리감독 부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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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빛원전에서 최근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비 중에 불이 나고,
벼락에 맞아 가동을 멈추고...
잇따르는 사고에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사고들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는데도
관리 감독이 제대로 안 됐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우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원자로 냉각재 배관에서 불이 난 한빛원전 1호기.

(CG1) 중간 조사결과,
불은 지난 1월 말 원자로 냉각재 펌프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샌 윤활유가
미처 다 닦이지 못하고 남은
관리 감독 소홀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결국 재가동을 앞둔 1호기가 예열하는 과정에서
원자로 냉각재 온도가 높아지자 남은 윤활유가 자연발화 됐습니다.//

최근 정상운영 중 외부 송전탑에 친 낙뢰로
터빈이 자동 정지된 한빛 5호기의 사고 원인도
불량 부품을 발견하지 못하고 사용한 게 원인이었습니다.

(CG)낙뢰에 따른 전류 역류로부터
원전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배전반이라는
안전장치를 설치하는데,

이 안전장치가 지난해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결함이 있는 부품으로 교체된 겁니다.//

(인터뷰) 김용국/ 영광핵발전소 공동행동 집행위원장
"실수가 연달아 세 번 일어났거든요, 연달아서. 그렇다고 한다면 자그마한 문제가 겹쳐서 큰 문제로 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뿐만 아니라 위기 대응 매뉴얼의 부족으로
발생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지난 1월 말,
한빛 원전 2호기의 원자로가 자동정지됐는데,
재가동을 앞두고 출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직원이 매뉴얼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사고에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대중/ 영광군 법성면
"항상 우리들은 불안하긴 불안하지. 그렇다고 해서 여기를 떠날 수도 없는 것이고.."

한빛 원전측은 이에 대해
벼락을 맞고 멈춘 5호기 사고는
불량 부품을 납품한 업체에 책임이 있고,

윤활유가 발화한 1호기의 화재 원인은
아직 정식 보고 되지 않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관리*감독 부실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과 관련된 평가를
더욱 엄중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
"원전의 사고 등급 평가 시 인적 실수 누적 등 안전 문화 결여가 확인된 사건에 대해서는 사건 등급을 상향하고 있으며, 중장기 대책으로 원전 사업자에 대한 안전 문화 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스탠드업)
"잇따르는 원전 사고의 원인이
관리*감독의 부실 정황이 드러나면서,
원전 안전 운영에 대한 총체적인 관리*감독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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