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4시간 배운 심폐소생술..선원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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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 커▶
망망대해에서는 사고가 나면
응급조치가 어려워 큰 피해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최근 바다에 추락해 의식을 잃은
선원을 침착하게 구한 선장이 있는데,
비결은 심폐소생술이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출항 준비가 한창인
목포선적 어선 '306 한일호'

최근 선원 한 명을 잃을 뻔 했습니다.

지난 24일 오후, 제주 북서쪽
19킬로미터 해상에서 그물을 내리던
베트남 출신 선원 29살 호당추엔 씨가
바다로 추락한 겁니다.

곧장 동료들이 건져올렸지만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

선장 김금찬 씨는 당황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결국 호흡을 되찾은
선원은 병원치료를 받은 뒤 무사합니다.

◀인터뷰▶김금찬 선장 / 306한일호
"심폐소생술을 했죠. 10분에서 20분정도
하니까 (입에서) 물이 나오면서 숨을 쉬더라고.
그래서 선원실로 옮겨서 옷을 가위로 잘라서
벗기고 이불로 따뜻하게 하니까..."

김 씨가 생명을 구하는 방법을 배운 곳은
수협의 안전조업 교육.

바닷가 마을을 돌며 어민들에게
심폐소생술과 응급환자 발생 대응,
화재진압 요령 등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채석준 / 운영과장
"긴박한 상황에서도 교육을 받은대로
심폐소생술을 해서 생명을 살리는 걸 보고
어업인 안전조업 교육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정부의 현행 선박안전 조업규칙은 선장 등
간부 선원들에게 해마다 4시간씩 안전교육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위반시 조업을 최대 15일간 제한하도록
했지만 실제 처분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찾기 어렵습니다.

◀인터뷰▶김웅호 목포어업정보통신국장
"실질적으로 어업인들 참여가 조금 줄어들고
있고요, 교육예산도 부족해서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국 25톤 미만 어선의 33%가 밀집한
전남에서만 올해 130여차례 안전조업 교육이
실시됩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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