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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데스크

여전히 거래 절벽 '언제쯤 살아날까?'

(앵커)
신학기 이사철을 맞았는데도
아파트 등 주택 거래가 뜸하는 등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광주의 아파트 매매가도
올들어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도
시장에선 별다른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학기 이사철을 맞은 요즘..
예전 같으면 학군 수요가 몰린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등 부동산 거래가 활발했지만
요즘은 거래가 뜸하다 못해 '절벽' 수준입니다.

고금리 고물가 여파에다
주택 보유자들과 수요자들 사이에
거래 가격에 대한 갭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 00 공인중개사
"6억원에 내놨는데 5억원에 사겠다고..
매도자 입장에서는 망설여지죠. 그런 형편이니까
거래가 전혀 되지 않아요. 완전 제로죠"

이같은 부동산 경기 침체속에 
지난해부터 이어진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의 동반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 넷째주 광주의 아파트 가격은
전 주에 비해 0.04% 떨어져
올 초부터 9주 연속 떨어졌고,
전세가 역시 동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 1월 
지방미분양 주택에 대해 세대 수에서 제외하고
최근에도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를
3년까지 유예하기로 하는 등 
활성화 대책을 내놨지만
시장에선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의 경우 올 초부터 
민간공원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지만,

보유한 주택이 팔릴 기미가 없는데다
건설업체의 위기설 등으로 실제 계약률은 
업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00 공인중개사
"그냥 그때가서 사겠다. 금리가 오르든 떨어지든
다 지어진 것을 사겠다고.. 지금은 불안해서
분양가가 높고 낮고를 떠나서 불안해서 못 사겠다고.."

금리 인하가 예측되는 올 하반기부턴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이 차츰 나아질 것으로
업계측은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부동산과 자산 전문가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0% 이상이
집값이 더 내릴 것이라 예측한 점은
올 부동산 시장에 대한
암울한 전반적인 기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한신구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스포츠 담당
전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