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순천 전세사기 일당 5명 기소‥피해액 95억 원

(앵커)
그런가하면, 순천에서 전세사기를 벌인 
일당 5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피해자는 모두 137명,
돌려받지 못한 전세보증금은 95억 원으로
대부분 부동산 거래가 처음인
20~30대 사회초년생이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세사기에 가담한 건 총 5명입니다.

일당은 법인을 설립해
4년 전부터 사채와 대출을 써가며
순천시 조례동의 한 아파트를 
218채까지 사들였습니다. 

전세보증금을 집값보다 
높은 가격으로 받아 
다시 아파트를 매수하길 반복했고
보증금을 돌려막다
결국, 피해자 137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95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검찰은 사기 혐의로 아파트 매수자와 
자금 관리자, 인테리어 업자 등 3명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도운 사람과 임차인을 모은
공인중개사 등 2명은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일당은 중개수수료와 
인테리어비 등으로 약 12억 원의
수익까지 챙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이응철 / 광주지검 순천지청 차장검사 
"(임차인) 피해가 크다고 보고 저희도 사건 초기부터
전세사기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서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서
주범 3명을 모두 구속시켰고요."

피해자 대부분은 20~30대 사회초년생으로
대출과 목돈이 
들어간 보증금 수천만 원이 묶여
경제적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 김 모 씨 / 전세사기 피해자
"대출금을 어떻게 상환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보증금을 
못 돌려받으면 또 제 결혼자금이
거기에 묶여 있기 때문에."

137명 가운데, 8명만 
보증금 일부를 돌려받는 등  
피해 회복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경찰과 함께 추가 피해 수사에 나서는 한편,
지자체와 협력해 피해자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유민호
여수MBC 취재기자
광양경찰 광양교육청

"잘 듣겠습니다. 여수MBC 유민호입니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