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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뉴스데스크4.10 선거뉴스(광주)

광주전남 조국혁신당 돌풍 '왜'.. 윤정권은 심판... 민주당은 긴장하게

(앵커)
이번 총선, 광주전남의
모든 의석은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지만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는
조국혁신당에 더 힘을 실어줬죠.

이번 총선, 호남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에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면서도
민주당을 긴장하게 하는
지역민의 전략적 선택이 자리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현정기자입니다.

(기자)
조국혁신당에 47.72%, 43.97%의 
압도적 지지를 몰아준 광주와 전남.

특히 광주는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보다 
11%p 더 많은 지지를 보내 비례정당에서는
조국혁신당에 1당의 지위를 안겨줬습니다.

조국혁신당 돌풍의 진원지가 광주라 평가할만 합니다.

* 지병근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조국혁신당의 (전국)득표에서 호남 의존도가 18.7%입니다.
(지역의 전체 비례정당) 유효 투표수하고 비교해보면
거의 2배 가까운 비중을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고요."

거대양당의 효능감 없는 정치에 대한 회의감,
특히 정권의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민주당에 대한 반발심리가 원인으로 제시됐습니다.

* 구길용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대표
"윤석열 정부의 이 폭주 독선 또 오만 불통 이런것에 대해서
과연 민주당이 어떻게 적절히 대응하고,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했느냐
이런데에 대한 불만 비판이 많았습니다."

노무현을 선택해 결국 대통령으로 만들어낸
호남 유권자들의 전략적 선택이 이번에는
조국혁신당으로 간 것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 이정우 조국혁신당 광주시당 전략본부장
"(정치 문화가)당원 중심 혹은 시민 중심의 정당으로
무게중심이 확 쏠려가는.. 이전과는 다른 현상을 보인 것 같고요.
정치적 실험도 있었습니다. 조국혁신당도 실험에 가까운 거였고요."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긴 했지만
광주전남 18개 선거구에서 당선된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앞으로 보여줄
정치적 효능감이 얼마나 될 지에 대해서는
유보적이었습니다.

* 정기남 조선대 초빙교수 / 정치평론가
"(호남 전석을 비롯해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훨씬 스마트해지고,
강력 뭐랄까 유능해졌느냐라는 부분에서는 여전히 퀘스천(물음표)이다."

광주전남 전체 의석을 비롯해 
민주당의 승리로 마무리됐지만,
호남의 역할과 존재감은 찾아보기 힘든 이번 선거 결과,
민주당의 호남정치는 또 하나의 숙제를 받아 들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주현정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