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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부산] 고리 1호기 해체 착수..'사용후핵연료' 처리는?

(앵커)
영구 정지됐던 고리 1호기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최초로 해체 
작업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한수원은 이번을 기회로 삼아,
원전 해체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구성인데요.

영광 한빛원전이 있는 우리 지역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사안입니다.

부산문화방송 조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최초로 상업 운전을 시작한
고리1호기 
원자력 발전소.

지난 2017년 영구 정지된 뒤, 
국내에선 처음으로 해체 작업을 준비해왔습니다.

영구 정지 7년 만에 
한국수력원자력은 해체 작업의 첫 발을 뗐습니다.

사전 단계인 계통제염 작업에 착수한 것입니다.

"RCP '브라보' (원자로 냉각재 펌프) 기동합니다."

계통제염은 원자력발전소 안 방사성 물질을 
화학약품으로 제거하는 작업입니다.

방사성 물질을 기존보다
30분의 1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 황주호/한국수력원자력원장 
"해체 과정의 첫걸음이자 핵심 공정인 계통제염은
작업자 피폭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효율적으로
해체하기 위한 기초작업입니다."

한수원은 오는 9월 작업을 끝마치고, 
올해 말까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해체 승인을 
받겠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사용 후 핵연료 처리 방법입니다.

고리1호기를 해체하려면 
485다발에 달하는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옮겨 저장할 곳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당장 내보낼 곳이 없습니다.

영구방폐장을 짓기 위한 
특별법은 21대 국회에 계류돼있고,

부지 내 지어질 
임시저장시설은 건립 예정 시기가
확실하지 않습니다.

* 이종설/한국수력원자력 해체사업부장 
"비방사선 시설을 우선 철거를 하려고 하고요.
사용 후 핵연료를 건식저장시설이 마련돼면 이송한 후에
해체를 추진하려고 합니다. 뭐 정확한 날짜를 말씀드리긴 어려워요."

한수원은 가능한 서둘러
임시저장시설을 짓겠다는 계획이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발도 거셀 수 있어, 
녹록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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