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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현장에도 5.18 역사 왜곡

◀ANC▶
극우 세력의 5.18 왜곡 주장에
각계의 비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주시의 한 학생도서관에는
5.18을 국가 전복 시도라고 왜곡한 책이
여러 권 소장돼 있는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MBC충북 심충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학생들을 위해 설립된 충북 중앙도서관.

5.18민주화 운동을 '사기극'으로 단정한
빨간 도서가 시선을 당깁니다.

'5.18이 북한의 국가전복 기도 사건'이라는
역사 왜곡 주장들이 표지부터 빼곡합니다

익명의 탈북자들이 북한에서 전해 들었다는
일방적 주장이 근거의 전부입니다.

극우 성향 단체가 지난 2009년 낸 이 책은
이후 5.18왜곡을 재생산하는 근거로 쓰입니다.

◀SYN▶
"누군지 몰라, 근거도 없는데 왜곡의 바이블"

비슷한 주장의 5.18 왜곡 주장 서적들은
이 도서관에 비단 한 권만이 아닙니다.

◀SYN▶
"사실 해석이 다른건 괜찮지만 허구는 곤란"

학생 교육을 위한 도서관 운영규정상
역사 왜곡 자료는 구입 과정에 걸러져야 했지만
엄연히 등록 레이블이 부착됐습니다.

알고보니 해당 도서는
누군가가 기증한 비매품이라,
자료선정 심의에서 빠졌던 겁니다.

◀SYN▶
"관행적으로 비용 투입되는 구입 도서만 심의"

56만권이 소장된 충북 중앙도서관에
심의 없의 등록된 기증도서는 지난해만 천여권.

도서관 측은
출판과 언론의 자유를 인정하더라도
지목된 도서는 왜곡의 정도가 심하다며
즉각 열람실 책장에서 뺐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영상 양태욱)
심충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