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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더] 현장취재사회지역뉴스데스크

[한걸음더]무료 주차 시간..."넉넉하게 2시간" VS "1시간으로 충분"

(앵커)
여수에서는 공영주차장 무료 주차 시간을
2시간으로 늘리냐 1시간으로 하느냐를 놓고 논란입니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넉넉하게 2시간을 주는 게 필요하다는 주장과 
그러면 주차장 회전이 잘 안되니 
1시간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을 놓고
여수시와 의회가 대립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가 '한걸음더'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수시가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입니다.

이용객들이 요금을 내지 않고 
주차할 수 있는 시간은 1시간.

코로나19로 인한 
시민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지난 2020년 5월 
무료 주차 시간을 2시간으로 늘렸는데
올해부터 다시 1시간만 적용한 겁니다.

그런데, 무료주차 시간을 
다시 2시간으로 확대하자며
최근 여수시의원 10여 명이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여수시는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넉 달 만에 다시 제도를 변경하는 것은
행정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고,
연간 주차료 수입도
7억 원 이상 줄어든다는 이유입니다.

또, 무료주차 시간을 확대하면
차량 회전율이 낮아져
시민들의 불편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 문치곤 / 여수시 주차지원팀장 
"주차장을 만든 목적이 많은 시민들이
주차장을 이용해야 되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주차 회전율을 높여야 됩니다.
당연히 (무료주차) 시간과도 연관성이 있고요."

반면, 조례 개정안에 찬성한 의원들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상권을 더 활성화하기 위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

큰 호응을 얻었던 정책인만큼
여수시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 무료 주차 시간과 회전율은
큰 상관이 없다고 강조합니다.

* 이석주/여수시의원(개정안 대표 발의) 
"현재도 여수시의 주차비용은 타 지자체에 비해
저렴한 편이거든요. 그래서 두 시간을 무료로 한다고 해서
회전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조금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시민들의 의견은 엇갈립니다.

* 김호섭 
"한 시간으로 충분한 것 같아요.
공영주차장에 오래 주차하는 그런 타입이 아니라서..."

* 김원준 
"무료 주차 (시간이) 많으면 저희가 낸 세금들이
잘 쓰이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 것 같아서..."

찬반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여수시 주차장 조례 개정안은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서 
논의될 예정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문형철
여수MBC 취재기자
광양시 전라남도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