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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뉴스데스크

6월까지 '가뭄' 없지만...장기 대책 필요

(앵커)
1년 전 이맘때를 기억하십니까?

물이 없어서 제한급수를
할지 말지를 두고 고민했는데
올해는 비가 많이 
자주 오면서 사정이 달라졌죠.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가뭄과 이상기후에 대비한
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해놓아야 합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댐 건설 당시 
수몰된 다리가 보일 만큼
바짝 메말랐던 주암호.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281일이라는 
가장 긴 기상 가뭄을 기록할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냈던 
주암호 상류입니다.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물이 가득 차있습니다.

현재 주암댐과 섬진강댐 저수율은 
77%와 81%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년 전에는 20%대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주암댐의 경우
하루 100만 톤 이상을 
수돗물과 공업용수로 공급하고도
수위 조절을 위해
일부를 방류하고 있습니다.

* 홍동성/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지사 운영과
"4월부터는 댐 최대 발전방류 등을 통해서
댐 수위를 조절하고 있고요. 그리고 홍수기 전까지
홍수기 제한 수위 이하로 댐 수위를 유지해서..."

전남지역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도
평년 수준을 15% 이상 웃돌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6월까지
가뭄 걱정이 없을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최근 6개월 동안
전남 누적 강수량은 413.5mm로
평년 대비 136.5%를 보였습니다.

또 5월과 6월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농민들은 안도하면서도
불안을 떨칠 수 없습니다.

이상기후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또다시 가뭄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장기적인 물관리 대책도 요구합니다.

* 김재경/농민
"관정을 많이 파요. 관정을 파다 보니까
기존에 있는 관정들이 물이 안 나오는 관정이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대책이... 농민은 해결할 방법이 없죠."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2050년대 국내 가뭄 고위험 지역이
지금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김단비
여수MBC 취재기자
여수경찰 여수해경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