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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뉴스데스크

전남도청 사무관리비 횡령 후폭풍.. 수사는 어디까지?

(앵커)
올해 초 전라남도가 
발칵 뒤집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무관리비 예산을 제멋대로 써왔던
전남도청 공직 사회 속내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MBC보도 이후 경찰이
반년 가까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잡니다.

(기자)
사무용품 등을 사기위해
편성해 놓은 예산인 
사무관리비.

그런데 일부 공무원들의 쌈짓돈으로
이용돼 왔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올해 기준 전남도청 사무관리비는 769억 원.

상당수 공직자들이 이 예산을 집행하며
태블릿PC와 스마트 워치,
홍삼과 명품 등을 교묘하게 끼워
사적인 이익을 취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보도로 잘못된 예산 집행 사실이 드러나면서
올해 사무관리비 상당액이 불용처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내년 사무관리비는 610억 원으로
올해보다 20퍼센트 삭감됐습니다.

전남도청 공무원노조가 운영하며
혈세 횡령의 창구가 됐던 매점 자리는
이제 사설 편의점과 카페로 채워졌습니다.

전남도청은 구입한 사무용품에 대한
물품 검사까지 진행하는 등
뒤늦게 부산을 떨고 있습니다.

* 전남도청 관계자
"납품일시 등이 사진에 자동 표기될 수 있는
타임스탬프 카메라 어플을 활용해서
구입 물품에 대한 지출서류에 첨부해..."

사무관리비를 헛되이 쓴 결과는
전라남도의 청렴도에 직격탄이 됐습니다.

작년 2등급이었던 전라남도 청렴도는
올해 4등급까지 추락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롭니다.

지난 6월 수사에 착수했던 경찰이
전라남도를 정조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2차례에 걸쳐
전남도청 압수수색을 통해 최근 5년치
사무관리비 집행내역 전반의 자료 분석을 마쳤습니다.

전남에서 열린 전국체전 등을 감안해 
숨고르기 했었던 공무원 소환조사도
새해에는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대상 공무원만 150여 명.

이는 전남도가 자체감사를 통해 밝혀낸
사무관리비 횡령 공무원의 4배 가까이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
"많은 시민들과 도민들이 왜 지금 아무 소식이 없지?
이렇게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수사가
정확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전남도청 사무관리비 횡령 사건으로
추락해버린 전라남도 청렴도

태플릿 PC, 스마트 워치 건강보조식품 등을
혈세로 몰래 구입해 사적이익을 취했던
공직자들의 도덕불감증은 돌이킬 수 없는
전남도의 수치로 남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전라남도 #사무관리비 #횡령 #수사 #청렴도









































박종호
목포MBC 취재기자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목포해경, 완도해경, 전남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박종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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