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셨듯이
광주 군공항 이전 최적지로
무안국제공항 일대 해안가가 적절하다는
제안이 나왔는데요.
광주시와 전라남도 등이 함께 마련한
토론회에 무안군은 정작 불참했고,
'공항을 받을 생각도 계획도 없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잡니다.
(기자)
붉은 조끼를 입고 머리띠를 둘러 멘
무안군민 2백여 명이 초당대학교 앞에 모였습니다.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시 소음대책 마련 토론회'를 앞두고
이전을 반대하는 군민들이 나선 겁니다.
"결사반대, 결사반대"
광주전투비행장 무안이전반대범군민대책위는
전투비행장을 옮기려는 광주광역시가
다른 방안을 통해 무안군이 아닌
타 지역에 이전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음대책 마련 토론회 역시
전투비행장을 받겠다는 지역에서
진행해야 한다는 겁니다.
* 정총무 광주전투비행장 무안이전반대범군민대책위
"자기들이 해야할 일을 힘없는 지자체한테 이렇게 떠넘기기식으로
밀어붙이기식으로 하는 부분은 저는 안맞다고 생각합니다.
정 하고 싶으면 국가 사업을 해달라고 중앙정부에 이야기를 하던지,
홍준표 시장은 당당하게 이야기 하잖아요. 그런데 광주시장은
못하고 있지않습니까, "
군공항 이전 반대 입장을 고수해온
무안군 역시 토론회에 불참했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협의해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 참석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무안군은 군공항 유치 신청을 하지도 않은데다
국방부의 작전성 검토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소음대책은 무의미하다고 비판했습니다.
* 최영인 무안군 군공항대응팀장
"자체 뜻이 담겨있지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토론회가
개최하는것 자체에 대해서 무안군의 입장은 군민의 뜻에
맞지않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무안군의 반대가 계속될 경우
통합공항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무안군.
광주시 역시 군공항 이전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인 가운데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