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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목포형 시내버스 구축 남은 과제는

(앵커)
목포시내 버스 노선권을  
2백10억 원에 사들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시내버스 운송사업 인수인계 계약동의안이 
목포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준공영과 공영제를 혼합하는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에 한 발 더 
다가섰지만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가 
지난 19일 밤 9시까지 이어지는 논의 끝에  
목포시내버스 운송사업 인수인계 계약 동의안에 손을 들어줬습니다.

동의안은 지난 1월 한 차례 부결된 뒤 
목포시가 재협상단을 구성해 추가 논의 결과를 반영한 것입니다.

주요내용은 노선권 평균 감정평가액 2백10억 원에 대해 
다음 달 30일까지 계약서를 체결하고 중고버스 등의
개별 세부계약서 체결, 
비상운영을 오는 6월 30일까지 연장,
씨엔지 충전소 자산의 양수도 방법 등을 규정했습니다.

특히, 태원유진운수 법인이 청산된 뒤  
법인대표인 이한철 회장이 개인자격으로 별도의 약정서를 체결해
7억 원을 기부하는 
것도 명시하고 있습니다. 

목포시의회는 수정 동의안 내용이  
법인대표의 기부를 제외하고 달라진 것이 없었다며
동의안 통과에 상당한 진통을 겪기도 했습니다.

* 박용식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상임위원장
"시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동의안이라고 볼 수 없지만
계약지연으로 야기될 수 있는 여러 상황과 시민불편을 감안하여
우리 상임위원들이 심각하게 충분한 숙의 끝에 가결을 결정했습니다."

동의안은 본회의에서 통과될 전망이지만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은 난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목포시는 노선권과 씨엔지충전소,  
중고버스 인수를 위한 지방채 3백30억 원을 발행하기로 하고
이달 중 행안부에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신청합니다.

그리고, 오는 5월 목포시의회에 지방채 발행 동의안을 제출하고 
8월까지 준공영제 노선에 대한 사업자 모집과 업체선정 작업을 진행합니다.

* 최혜강 목포시 대중교통과장
"늦어도 7월 이후에는 7월에서 8월까지는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이 정착이 될 수 있도록  
제반 추진사항을 긴급하고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려고 합니다."

버스공영 차고지 조성과 인수인계 작업,
거기에다 신규 사업자 모집과 선정 등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은 만만찮은 과제가 남아 있어
당초 예정됐던 7월보다 두 달 이상 늦어질 전망입니다.

MBC NEWS 김윤입니다.



#목포시 #시내버스 #대중교통 #준공영 #공영제 


김윤
목포MBC 취재기자
해남ㆍ진도ㆍ완도ㆍ함평 / 일요포커스 진행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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