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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고교 원거리 배정 줄어...배정난은 여전

(앵커)
광주지역 일부 고등학생들의 원거리 통학과
과밀학교 문제가 쉬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산구에 학교가 신설되기 전까지
고등학교 신입생들의 학교 배정난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조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일반계 고등학교 예비 1학년
학생 1만 1599명의 배정 학교를 발표했습니다.

학생들에게 희망하는 학교 9곳을 고르게 한 뒤
이들 학교 가운데 한 곳을 무작위 전산 추첨으로
배정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교육청은 올해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학교를 늘리고,
통학거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
원거리 통학생이 다소나마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 박철영 진로진학과장/광주시교육청
"(학생들이) 7,8,9 순위의 학교는 안쓰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쓰잖아요. 솔직히. 근데 그 학교에 배정된 비율이
작년에는 18.9%였는데 올해는 7.5%까지 줄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배정에서도 광산구 학생 1152명은
광산구가 아닌 북구와 서구에 있는 고등학교로 배정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광산구에 있는 중학교는 26곳인데 반해
고등학교는 11곳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학내 비리 등으로 인한 특정 고등학교 기피 현상도
원거리 학교 배정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4년째 미달 사태를 겪은 이 학교는
올해 한 개반 규모인 27명 지원에 그쳤습니다.

결국 이 학교의 빠른 정상화와 함께 고등학교 신설만이
매년 반복되는 고교 신입생들의 원거리 학교 배정과 과밀학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광산구 옛 하남초등학교 자리에
가칭 광산고등학교 개교를 추진하고 있으며,
개교 예정 시기는 2027년 3월입니다.



조현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교육*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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