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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데스크

박소빈 작품전..."무등의 용틀임, 세계로 뻗어가기를"

(앵커)
'연필 드로잉'과 '용과 여인'이라는 테마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화가가 있습니다.

광주 출신의 박소빈 작가인데요.

중국을 거점으로 나라 밖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해오고 있는
작가가 10여 년 만에 고향에서 작품전을 열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용틀임을 준비하는 듯한 용의 형상 한 켠으로
옛 전남도청과 분수대가 마치 똬리처럼 자리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연필의 덧칠을 통해 표현해 낸 상상 속 영물의 역동적인 모습.

청룡년의 해를 맞아, 광주의 상징과도 같은 이 곳에서부터
새로운 신화가 시작되었으면 하는 작가의 바람이 담겨있습니다.

* 박소빈 작가
"용의 에너지가 발산되는 그리고 세계로 퍼져나가는
내가 기원하는 안전과 평화, 행복, 그리고 사랑이라는 에너지가"

여인과 끊임없이 교감을 하며 힘찬 못짓을 이어가는 용의 모습

용과 여인을 테마로 한 연필 드로잉로 잘 알려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새로운 미디어 작품들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이후10년 넘게 중국과 미국 등지에서 머물고 있는
작가의 30 여 년간의 작품세계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

특히 중국의 한 미술관에서 49일 동안 진행되었던 현장 퍼포먼스를 통해 완성된
길이 17미터의 초대형 작품은 압도적인 스케일로 관람객들에게 다가섭니다.

* 김민경 학예사
"거의 30년 이상 용과 함께 작업하지만 그 안에서 박소빈 작가의 신화는
발전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

갑진년 용의 해를 맞아 광주시립미술관이 전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월에 의욕적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는 오는 3월 24일까지 계속됩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조현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교육*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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