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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선선한 바람에 나들이객 북적...성큼 다가온 가을

(앵커)
부쩍 선선해진 공기가
가을이 찾아왔음을 실감 나게 하는데요.

오늘(23)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절기상 '추분'이었습니다.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과
붉게 익어가기 시작한 감까지
성큼 다가온 가을 풍경을 김단비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순천 낙안마을 주민들이
해묵은 초가집을 새 볏짚으로 갈아입히는
이엉잇기 작업을 하느라 분주합니다.

가을 햇살을 품은 대봉감에는
붉은색이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밤나무 가지마다 밤송이들이 주렁주렁 달렸고,
벌어진 껍질 속에
탐스럽게 익은 햇밤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부쩍 시원해진 날씨에 낙안마을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습니다.

* 김은솔/유치원 선생님
"아이들이랑 민속마을에 체험활동 왔는데요.
날도 선선해지고 해가지고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인근 선암사에도 가을이 내려앉았습니다.

여름 내 초록으로 물들었던 나뭇잎이
서서히 울긋불긋 물들어 가며
가을이 왔음을 알립니다.

시민들은 숲길을 걷다 마주한 선선한 가을바람에
일상의 피로를 날려버립니다.

* 이민용/경기도 화성시
"갑자기 시원해진 것 같아서 모처럼 나들이 기분으로
나와봤어요. 바람 느끼면서 걸으려고 최대한 천천히 걷고..."

다음 주에도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을 정취도 더욱 무르익어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김단비
여수MBC 취재기자
여수경찰 여수해경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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