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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뉴스데스크

방심하면 산불...전남 산불재난 경보 '주의'

(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주말 사이
전남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대형 산불로 번지지 않았지만
봄철에 산불이 집중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과 함께
희뿌연 연기가 산 중턱에서 솟구칩니다.

산불 진화 헬기는
쉴 새 없이 물을 퍼나릅니다.

지난 토요일, 여수 돌산읍의
소나무 묘목 밭에서 불이 나
나무 800여 그루가 소실됐습니다.

하루 전에는 
고흥 남양면과 여수 소라면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 인근 주민
"쓰레기 태우다가 아마 불이 난 것 같다고...
비닐 같은 거 있잖아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전남에서 접수된 산불 신고만 모두 5건.

빠르게 진화가 이뤄졌고,
산림 피해도 적어
공식 산불로 집계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영농 부산물이나 논·밭두렁을 태우다
불씨가 바람에 날려
쉽게 산불로 번질 수 있습니다.

지난해 전남에서 발생한 
산불 50여 건 가운데
1/3은 영농 부산물과
쓰레기 소각이 원인이었습니다.

산림청은 기온이 올라가고,
강풍이 많이 부는 시기인 만큼
전남지역 산불재난 경보를
'주의'단계로 올렸습니다.

지자체도 시군별 공무원 진화대를 운영하는 등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비상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이주미/전남도 산림보호팀장
"임차 헬기를 8대에서 9대로 확대했고요.
각 시군에 일반 공무원 진화대라고
이번에 올해 신규 편성해서..."

산림인접지 100m 내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는 전면 금지되며,
실수로 산불을 내는 경우에도
벌금형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김단비
여수MBC 취재기자
여수경찰 여수해경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