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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고향 떠나니 아쉽지만"...막바지 귀경

(앵커)
나흘간의 설 연휴가 끝나고 
내일(13)부터는 다시 일상이 시작됩니다.

명절 기간 고향을 찾았던 시민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서둘러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출항했던 여객선이 
육지에 도착하고,
수많은 승객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옵니다.

바쁘게 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손에는 
고향에서 챙겨온 반찬과 선물들이 한가득 들려있습니다.

나흘간의 설 연휴 동안 고향인 섬을 찾았던 귀성객들.

가족, 친지들과 함께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 이종빈 
"시골 동생들이랑 조카들이랑 다 와가지고
윷놀이도 하고 밥도 먹고 춤도 추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

가족들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미안함과 걱정도 털어놓습니다.

*박주현 
"마른 생선하고 먹을 것 잔뜩 싸주시죠.
어머님, 아버님 연세가 많으신데
또 서울로 가려고 하니까 마음이 무겁습니다."

기차역도 막바지 귀경길에 오르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떠나는 사람이나 보내는 사람이나
아쉬운 마음은 매한가지.

열차가 출발할때까지 서로를 향해 손을 흔들며 
다음 만남을 기약합니다.

*박영선
"연휴가 짧은 것처럼 느껴지고 가는 게 아쉬운데...
뭘 싸지 말라고 했는데 많이 싸주셔서 짐이 많습니다. 가는 길이..."

서울에 있는 자녀들을 위해 
역귀성에 나섰던 노부부.

헤어진 지 몇 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자식들과 손주들의 모습이 
벌써부터 눈에 아른거립니다.

* 송금자
"먹고 놀고 손주들한테 새배받고...
다 내려오면 복잡하니까 우리가 항상 가요."

주말이 끼어 유독 짧게 느껴졌던 설 명절.

오동도 등 주요 관광지에는 
연휴 마지막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문형철
여수MBC 취재기자
광양시 전라남도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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