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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내년에는 군공항 이전 실타래 풀릴까

(앵커)
광주시와 전남도의 최대 현안, 
단연 군공항 이전입니다.

한때 첨예하게 대립하던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무안으로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모두 옮겨
무안국제공항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뜻을 모은 점이
올해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어떨지 주현정 기자가 전망했습니다.

(기자)
민선 7기때만 해도 민간공항을 무안에 들일수는 있지만,
군공항과 연계해서 이전하는 것은 안될말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던 김영록 전남지사,

* 김영록 전남지사(2019년 전남도청 국정감사)
"(군공항 수용 불가)이견이 다를 수 있다고 인정을 해야지
(광주시가) 상생으로 무조건 잘못됐다 이렇게 하면.."

민선 8기 출범을 전후해서는
무안공항에 군·민항 모두를 유치해
전남 서남권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며
입장을 전격 선회했습니다.

무안군이 아니더라도 군공항 유치를 희망하는 곳으로
이전하겠다던 강기정 광주시장도 
방향을 바꿔
군·민간공항 모두를 
무안으로 통합 이전하겠다고 밝히며
오랫동안 지속돼 왔던 시·도간 갈등은 일단 봉합됐습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지난 17일, 광주시·전남도 군공항 회담 브리핑)
"무안군에 대한 어떤 노력도 광주시와.. 특히 광주시가 더 적극적으로 하자
이런 의견도 함께 나눴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 사이 한때 군공항 유치에 적극적이었던
함평군도 한 발 물러섰습니다.

앞으로 광주시와 전남도는 합동으로
무안군을 직접 설득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산 무안군수는 최근 신년사를 통해
'광주 군공항의 무안 이전은 있을 수 없으며,
어떠한 협상에도 임하지 않겠다'며 다시 한 번 반대입장을 밝혔지만,
지역의 밑바닥 민심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광주 군-민간공항의 무안 이전에 대해
무안지역민들의 반대 여론은 여전히 우세하지만,
찬성여론 또한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이 기관들의 의뢰를 받아 
올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괍니다.

지난 4월(광주KBS 의뢰) 30.6%,
지난 6월(세계일보 의뢰) 37.9%,
이번달 26일(전남연구원 의뢰) 40.1% 등
찬성 답변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양 시·도가
무안군에 최소 4조원대 지원을 약속하고 있어
무안군이 무조건적으로 반대만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역의 해묵은 과제인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내년에는 풀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광주군공항 #이전 #무안군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주현정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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