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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데스크

손혜원 기증 나전칠기 한자리에

(앵커)
지난 2019년 목포 구도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았던 손혜원 전 의원,
지난해 대법원에서
부패방지법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죠.

손 전 의원이 부동산투기의혹의 진실을
자신의 삶으로 증명하겠다며 목포시에
그동안 수집했던 나전칠기 작품들을
기증했는데 이번에 대중들에게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나전옻칠로 꾸며진 한 폭의 금강산 산수화가
밥상 위에 펼쳐졌습니다.

산봉우리는 하늘을 찌를 듯 하고
나뭇가지 하나하나에도 섬세한 장인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근대 한국 나전칠기의 시작으로 불리는
전성규 장인의 '산수문나전옻칠대궐반'입니다.

박쥐와 쌍봉, 쌍학 등이
국화와 무궁화 문양과 함께 정교하게 표현된
나전옻칠장.

무형문화재 김봉룡 장인의 나전옻칠장으로
감정가격만 6억 원에 이릅니다.

'현대 한국나전 36인전'으로
지난 5월 손혜원 전 의원이 목포시에 기증한
작품들입니다.

모두 백34점으로
손 전 의원이 18년 동안 수집한
나전칠기작품입니다.

* 이명숙 / 광주광역시 문흥동
"이렇게 많은 수집을 하실 수 있다는데 대해서 또
기증하셨다는데 대해서 더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전시회에는 근대 나전칠기의 시조격인
전성규 장인부터
그의 제자인 무형문화재 김봉룡, 송주안,
심부길 장인들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김봉룡, 김태희 장인들의 제자들의
작품과 삼베에 옻칠을 반복해서 만드는
건칠작품 등도 선보이고 있어 나전칠기의
변화상도 엿볼 수 있습니다.

* 손혜원 / 나전칠기 작품 기증자
"일단 계보를 따라서 스승과 제자를 함께 보실 수 있는 자리구요,
또 한 시대에 함께 활동했던 분들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 놓고 볼 수 있는 그런 계기입니다."

목포시는 전국체전 기간 동안
수준 높은 나전칠기 작품 전시회가 개최돼
관광문화 도시 '목포'의 품격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손혜원 목포시 기증품 특별전 '현대 한국나전 36인전'은
오는 12월 10일까지 2개월 동안 목포 자연사 박물관에서 열립니다.
MBC NEWS 김윤입니다.

#손혜원 #나전칠기 #기증 #현대한국나전36인전
김윤
목포MBC 취재기자
해남ㆍ진도ㆍ완도ㆍ함평 / 일요포커스 진행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