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사전투표가 마무리됐죠.
정작, 이번 선거의 유권자임에도 불구하고
후보자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최황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선거가 코앞이지만, 적막만 흐르는
순천 낙안면의 한 시골마을.
박시현 씨는 20년 넘게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이어온 여성 농업인입니다.
전남 농업인 28만명 중
여성 농업인은 15만명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지만,
정책 참여 기회는 부족합니다.
박 씨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어 달라는 바람을
22대 국회에 전달합니다.
* 박시현 / 농업인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는 지원 정책이나
또 청년 후계 농업인들이 자리를 잡고
또 귀농 귀촌인들이 자리를 잘 잡을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2006년 4월 4일생.
한지우 군은 이번에 생애 첫 유권자가 됩니다.
만 18세를 맞는 생일이 지나면서
투표권이 주어진 겁니다.
이전까지 선거일은
단순한 쉬는 날이었는데,
올해 총선에서
한표를 행사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설레임이 가득합니다.
지우 군의 꿈은
사라지지 않는 고향입니다.
* 한지우 / 고흥고 3학년
"고흥이 이제 없어질 도시 1위라고 하잖아요.
1, 2위를 이렇게 다투고 있는데, 저는 그런 면에서
좀 고흥이 사라지지 않고 좀 더 발전해서..."
전남의 핵심 산업 중 하나인
석유화학 업계는
최근 대내외 경기 불안정으로
큰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고향인 대구에서
취업을 위해 여수로 내려온 이채연씨는
석유화학 업계의 어두운 미래에
불안감이 큽니다.
이 씨는 지역 경제와 지역 청년의
동반 성장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채연 / 여수산단 청년노동자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다는 생각을 하면
대규모의 깔끔한 주거시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또 두 번째로는 이제 젊은 층들이 많이 찾는
복합쇼핑몰 같은 곳이 (필요하다)"
전남 유권자들은 총 156만 4293명.
투표를 통해
총 10명의 지역구 의원이 선출됩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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