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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뉴스정치뉴스데스크4.10 선거뉴스(광주)

민생토론회가 뭐길래... 호남지역 토론회 두고 논란

(앵커)
야당의 총선 개입 반발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는 민생토론회는
오늘도(11) 강원도에서 열렸습니다.

벌써 19번이나 열린 민생토론회가
주로 수도권과 영남에서 열리자
윤석열 대통령이 호남에는 언제 오나
볼멘 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전남을 묶은
공동 민생토론회가 열리는 것으로 알려지자
광주시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현정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19번째 민생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을 반박하듯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가 국민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정책 공급자가 아닌 정책 수요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과제를 발굴하고
각 부처와 부서의 벽을 허물어서
국민들께서 빨리 체감하실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이도록 했습니다."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라는 미명으로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지만
지역개발과 한 푼의 예산이 아쉬운
지역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언제 오나가
큰 관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 19번의 민생토론회가 주로
수도권과 영남, 충청권에 집중되고
호남은 뒤로 밀리면서 
대통령이 소위 표가 되는 지역에만 신경쓰고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호남은 신경을
덜 쓰는 게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호남지역 민생토론회도
준비하고 있는 사실이 강기정 광주시장을 통해
알려지게 됐습니다.

대통령실이 광주시와 전남도 공동 토론회
개최를 위한 사전 절차를 밟고 있다며
광주와 전남을 한데 묶어 공동 민생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지역 현안이 다른 만큼
광주만의 별도 개최를 대통령실에 요구한 겁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그때도 안 되고 또 이번 민생 토론마저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렇게(광주시·전남도 공동 개최)
준비되고 있다는 거에 대해서는 참으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공동으로 진행하면 그 자리에 참석하지 않겠습니다."

윤대통령의 호남 민생토론회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전라남도는
광주시의 입장과 
상관없이 민생토론회를
공동으로든 단독으로든 
치른다는 입장입니다.

여야 정치권의 선거법 위반 공방 속에 치러지는
대통령의 민생토론회가 그야말로
또다른 정치 속으로 휘말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주현정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