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지적장애인 착취한 전직 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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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신안 염전 노예 사건을 기억하십니까?

이번에는 축사와 농장에서
노예생활을 해온 50대 지적장애인이
10년만에 경찰에 구조됐습니다.

장애인을 노예로 부린 사람은
도의원을 역임한 사회지도층이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말기 식도암에 걸려 뼈만 앙상하게 남은
67살 양 모 씨가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누워있습니다.

상태가 위독한 양 씨가 처음 발견된 장소는
장성의 한 농장 근처.

지난 10년간 임금을 전혀 받지 못하고
농장과 축사에서 고된 일을 해오다
극도로 건강이 악화된 된 상태였습니다.

(전화인터뷰)양 모씨/농장 노예 피해자 가족
"화나고 속상하고 뒤늦게 알았을 때 오빠 죽게됐다.."

양 씨를 10년간 노예처럼 부린 사람은
전직 전남도의원 출신인 68살 오 모 씨.

군수 후보로 나서기도 한 사회지도층이었지만
양 씨를 농장에서 재우며 막일을 시켰습니다.

(스탠드업)
농장에서 양 씨가 거주한 주택은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가스와 난방시설도 갖춰져 있지 않을만큼
매우 열악한 환경입니다.

옷과 음식조차 제대로 주지 않았고,
양 씨의 얼마 되지 않는 기초연금과
땅값 500만원까지 가로챘습니다.

(인터뷰)김상욱/장성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사회지도층으로서 해서는 안될 일을 했다"

오 씨는 자신의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오 씨를 준사기와 횡령,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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