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폭염과 사투"소명의식으로 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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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같은 날씨에는
바깥에서 있는 것 자체가 고통스럽죠.

그런데 하루 8시간을
길거리에서 쓰레기를 치워야 하는
청소미화원들은 얼마나 힘이 들까요?

송정근 기자가 그들의 이야기를
현장에서 듣고 왔습니다.

(기자)

땡볕이 쏟아져도,
아스팔트가 끓어 올라도
쓰레기는 줄지 않습니다.

누군가 길에 버린 쓰레기를 쓸고 담고
청소차로 옮기는 환경미화원들,

이들이 일하는 시간은 해가 뜨는 아침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식사시간 두시간을 제외하면 매일 8시간씩 아스팔트 위에서 일을 해야 합니다.

(인터뷰)하민태/환경미화원
"지금도 솔직히 어질어질한데 저희 같은 경우는 햇빛을 장시간 받잖아요. 그러면 모자를 쓰고 있어도 어지러운 건 사실입니다."

종량제 쓰레기 봉투를 청소차에 싣는 미화원들은 악취랑 먼지와도 싸워야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섞인 종량제 봉투를 싣다
쏟아지기라도 하면 하루 종일
악취를 뒤집어쓰고 일해야 합니다.

남들은 더워서 옷을 벗을 때 이들은 토시에다 장갑, 마스크까지 써야 합니다.

(인터뷰)임영우/환경미화원
"먼지가 뒤에 있다 보면 매연도 있고 먼지도 있고 그러니까 방진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우리도 덥지만 어쩔 수 없이 착용을 하게 됩니다."

하루종일 폭염과 싸워야 하는
미화원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시도 때도 없이 내다 놓는 쓰레깁니다.

시민들이 쓰레기 배출시간을 지키기만 해도
이들의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인터뷰)하민태/환경미화원
"저희가 한 번 돌았을 때 한 번에 다 치우면 좋은데 배출 시간이 안 맞다보니까 이렇게 이제 두 번 일하고 또 오후에 또 나오면 세 번 일하는 것까지 되거든요."

분리수거를 하지 않아
음식물 국물이 떨어지는 종량제 봉투 역시
미화원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영우/환경미화원
"일반쓰레기에다 주민들이 음식물을 많이 집어넣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음식물은 따로 별도로 배출을 해야 하는데.."

광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화원들은 모두 870여명에 이릅니다.

시민들의 쾌적한 삶을 위해
뙤약볕 아래서 매일 더위와 사투를 벌이는
미화원들 역시 쾌적한 삶을 누릴 권리가 있는
광주시민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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