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지속..건설근로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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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최고 기온을 갈아치운 폭염 속에
아파트 건설 현장 근로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졌습니다.

이 근로자는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한낮에
20층이 넘은 고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이계상 기잡니다.

(기자)
20층 높이를 훌쩍 넘긴
고층 아파트 건설 현장입니다.

땡볕과 맞닿아 있는 이곳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66살 조 모씨가
맥없이 쓰러진 건 낮 1시 30분쯤,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간 상황에서
콘크리트에서 나온 열기까지 더해져
푹푹 찌는 작업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동료 근로자
"여기가 37도라면 (콘크리트에서) 올라오는
그 습도나 (열기가) 올라 와서 (현장에서 느끼기엔) 50도 정도 된다고 봐요.
그럼 언제든 사람이 쓰러질 수 있기 때문에.."

현장에 함께 있던 동료들이
쓰러진 조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했고,
119 구조대가 조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조 씨는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조 씨가 특별한 지병이 없었다는
유족들의 말 등을 토대로
폭염속에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아파트 건설 회사 측은
혹서기 매뉴얼에 따라 공사현장을 관리했다며
무리한 노동조건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SYN▶
(건설업체 관계자)(11050505~11051110)
"25층이라 하더라도 그 위에 그늘이라든지
파라솔하고 물하고(비치를 해 놓았다)"

광주지방 노동청은
근로감독관을 현장으로 보내
근로 여건 등을 조사한데 이어
부검 결과 등을 종합해
건설회사측의 책임 여부를 밝힐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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