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수술 받았는데 사망 "병원 무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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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디스크 수술을 받은 70대 환자가 숨졌습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수술은 아니었는데
환자를 치료했던 두 병원은
서로 자기 잘못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그러면 누구 잘못이냐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2살 장 모씨가 이 병원에서
척추 협착증 수술을 받은 것은 지난 4월입니다.

그런데 수술 부위에 피가 멈추지 않고
피부 아래 고이는 증상이 나타나
제거수술을 세 차례 더 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혈액 염증 수치가 급격히 높아져
광주의 모 대학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습니다.

상태가 좋아져 원래 병원으로 돌아온 장씨는
다시 염증이 악화돼 대학병원에 치료를 받다
지난달 24일 패혈증 증세로 숨졌습니다.

유족은 처음 허리 수술을 한 병원에
책임을 물었습니다.

(인터뷰)박정철/의료사고 피해 주장 유족
"환자 분들이 오셔서 그 얘길 해요. 어떻게 디스크 수술 때문에 사람이 죽냐고 반대로 저한테 물어보거든요. 디스크 수술은 사람 죽는 병이 아니라고."

허리 수술을 한 병원은
치료와 수술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대학병원에서 처방한 약물이
알레르기를 유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학병원측은 환자의 상태가 좋아진 건
자신들 병원에 왔을 때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대학병원 관계자/
"현재 병원 입장에서 특별히 이 환자가 원래 병원으로 갈 때 상황이 어떻게 됐느냐..문제없는 걸로 거기 기록에도 그렇게 아마 작성이 돼 있는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스탠드업)
박 씨는 병원에서 어머니가 수술을 받은 뒤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숨졌다며 30일 가까이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을 하자는 경찰과 병원측의 요구를
편파적일 수 있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 씨의 시신은
처음 수술을 했던 병원 영안실에
한달 가까이 안치돼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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