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초제까지 뿌려 가로수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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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로수를 훼손하는 일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가로수에 제초제까지 뿌리고 있는데요..

유독 상점이나 음식점 앞의 가로수에서
이런 일이 많아 광주시가 수사를 의뢰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주변의 나무와 달리
느티나무 3그루의 나뭇가지가 앙상합니다.

나무 기둥에는 영양제와
뿌리 발육에 좋은 약품이 꽂아져 있습니다.

죽어가고 있는 가로수에
응급처치를 하고 있는 겁니다.

(현장녹취)시민/
"이파리만 다 떨어져버렸어요 어느 날 갑자기 보니까 집이 여기니까 아침 저녁으로 왔다 갔다 하는데 갑자기 저녁에 보니까 이파리가 다 떨어져버렸어요..이상하다 이상하다 했죠..."

다른 곳의 가로수도
나뭇잎이 떨어지는 등
고사 위기에 처했습니다.

(스탠드업)
누군가가 이 가로수를 죽이기 위해
뿌리와 밑기둥 쪽에
구멍을 뚫고 약품을 넣은 겁니다.

시료를 분석한 결과
나무에서 제초제 성분이 확인됐습니다.

(인터뷰)정성균/북구청 도시녹화담당 계장
"저희들이 전문기관에 의뢰해 보니까 제초제 성분을 주입 시켰더라고요. 그래서 나무가 고사 됐고, 용의자가 고의적으로 나무뿌리 밑에 제초제를 주입시킨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이렇게 무단으로 훼손된 가로수는
지난해와 올해 70그루 가량에 이릅니다.

나뭇가지가
상점이나 음식점의 간판을 가리는 등
영업에 지장을 주거나
통행에 불편을 준다며
마구잡이로 훼손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노원기/광주시청 공원녹지과 과장
"이산화탄소를 흡입하고 산소를 공급해 주는 이런 공익적 기능들이 많이 있는데 이런 기능들을 망각하고 개인들은 개인의 사익을 위해서 훼손하는 거죠."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하는 가로수가
마구 훼손되면서
광주시는 제초제 가로수의 용의자를 찾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가로수 훼손에
강력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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