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파래..어민들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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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겨울철 대표 수산물인 파래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소비량이 크게 줄어
어민들은 채취조차 포기하는 실정입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고흥의 작은 어촌.

캄캄한 새벽, 파래 채취를 나가는 선박이
시동을 겁니다.

물살을 가르고 10분 정도 달려나가자
넓은 파래 양식장이 나타납니다.

갈퀴를 이용해 양식 그물을 끌어 올리자
그물에서 자라난 짙푸른 빛깔의 파래들이
줄줄이 올라옵니다.

◀INT▶
*최병하/하도마을 어촌계장*
"전체 50헥타르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 5천 톤 정도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겨울철 대표 수산물인 파래는
11월부터 3월이 제철.

하지만 올해는 추위가 늦게 찾아온 탓에
한 달 늦게 채취를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수확 철을 맞았지만
정작 어민들은 울상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찾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첫 채취가 시작돼 밀려드는 주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야 할 시기지만,
오늘 들어온 주문도 단 한 건뿐입니다.

소비가 없다 보니 단가는 반 토막이 났습니다.

앞으로 점점 가격이 오른다고 하지만
예년보다는 못할 전망입니다.

◀INT▶
*진채귀/하도마을 이장*
"작년에는 12월에는 9만 원씩 갔었어요. 그런데 지금 예상으로 볼 때는 많이 가봤자 7만 원 선, 6만 원 선 이 정도에서 가격이 형성될 거로 예상됩니다."

수지가 맞지 않다 보니
채취 자체를 포기한 어민들도 많아
부두에는 텅 빈 배들만 묶여 있습니다.

불황으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 속에
판로를 구축하는 일이
어민들의 또 다른 숙제로 남았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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