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교 과적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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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 커▶
이순신 대교를 건넌 과적 화물차량이
최근 넉 달 동안 2천7백대에 달했습니다.

여수산단과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과적이 빈번하다는 얘긴데,
단속인력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나현호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여수-순천간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는
대형 기중기.

가까이 가서 표시된 무게를 확인해보니
18만 4천킬로그램, 다시 말해 184톤입니다.

도로법상 허용된 총중량 40톤보다
4배 이상 초과한 셈입니다.

과적을 않기 위해서는 기중기 차량 윗부분의
작업장치를 분리해야 하지만,
이 기중기는 분리하지 않은 채로
도로를 운행합니다.

이 기중기는 도로를 달리고 달려
상대적으로 강도가 약한 다리까지도 건넙니다.

-WIPE-

여수의 또 다른 도로에 멈춰선 화물차.

실어 놓은 기중기 무게균형추를 확인해보니
9.5t짜리만 모두 5개로 47.5톤에 달합니다.

가운데 놓인 파란색 무게균형추에
화물차 무게까지 더하면 60톤에 가까워
도로법상 허용된 총중량 40톤을 훨씬 웃돕니다.

◀인터뷰▶김봉준/

여수산단과 광양제철소를 잇는
이순신대교 위에서도
과적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투명CG] MBC 취재결과 지난 4월부터 넉 달동안
허용중량 40톤 초과해
이순신대교를 건넌 과적 차량은 2천7백대.

1년으로 환산하면 연간 8천대가 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는 이순신대교가 개통 1년 넉달 만에
80억원을 들여 도로포장 전면 보수에 들어갔고,
산단내에서 도로가 패이는 일명 '포트홀'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유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인터뷰▶길윤섭

이렇게 과적이 넘쳐나는 상황 속에서
올들어 여수시가 적발한 과적화물차는
열 일곱대로 한 달에 2,3건에 불과합니다.

과적이 대부분 밤에 이뤄지기 때문에
최소 2교대의 단속인력이 있어야 하지만,
전남 동부권 시,군 가운데
과적단속 전담직원이 있는 지자체는
광양시가 유일합니다.

◀인터뷰▶정원빈

1994년 성수대교 붕괴,
그리고 세월호 침몰사고 모두
과적이 주요원인이었습니다.

국토부가 최근 과적을 막기 위해 단속 시설을
늘리고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턱 없이 낮은 장비 임대료나
화물수송 단가에 대한 인상 없이
근본적인 과적근절은 멀고도 멀어 보입니다.

MBC뉴스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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