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용 타이어 빼돌려 판 일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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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호타이어 직원들이
수 년 동안 타이어 수 천개를
회사에서 몰래 빼내 팔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타이어 6천 개,
시가 20억원 어치가 넘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한 타이어 판매점에 들이닥칩니다.

시험용 타이어를 몰래 빼내 판 혐의로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겁니다.

◀SYN▶
"어느 라인까지 시험용 타이어인가요?"

일반 판매용과 차이가 없는 시험용 타이어는
마모 테스트 등을 위한
내부 연구용이어서
시중에 유통돼서는 안 됩니다.

시험용 명목으로 빼돌려진 타이어는
지난 2012년 말부터 3년여 동안 총 6천 6백개,
시가 21억원 어치에 이릅니다.

이렇게 무단방출된 타이어는
정품으로 둔갑해
대리점이나 인터넷을 통해
시중가보다 30-40% 싼 가격에 팔렸습니다.

(인터뷰)
송기주/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금호타이어 입장에서는 안전도 문제는 없다고
말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정확
한 절차를 통해서 공식적으로 판매가 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 사실 문제인거죠."

수년에 걸쳐 범행이 가능했던 건
관리 체계가 허술했기 때문입니다.

연구원 명의의 지출증만 있으면
공장 정문을 쉽게 통과할 수 있는 점을 노린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운송 담당 직원들이
지출증을 위조해 타이어를 빼낸 겁니다.

연구원들도 시험용을 빼돌려
1억원 어치의 부당이득을 챙기는가 하면
일부 직원들은 퇴사한 뒤에도
타이어를 몰래 빼냈습니다.

(인터뷰)김OO/피의자(음성변조)
"연구원들이 택배 불러서 보내는 거 보고 배웠습니다. 시험용이라고 하면 쉽게 나갈 수 있으니까요. 지출증만 있으면.."

(스탠드업)
경찰은 금호타이어 운송직원과 선임연구원,
그리고 타이어 판매 업주 등
26명을 입건해 이 중 4명을 구속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뒤늦게
타이어 테스트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전산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 감독을 강화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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