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에 노출된 근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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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장 설비를 철거하는 작업에 참여한
근로자들이
무더기로 수은중독 증상을 호소하고있습니다.

수은에 무방비로 노출된 채
작업이 진행되다보니
근로자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송정근 기자..

(기자)
건물 철거업체 근로자인 45살 김 모씨는
요즘 불면증에다 우울증,
시력 저하 현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일곱 달 전에
광주의 한 조명기기 생산업체에서
설비 철거작업을 한 후 나타난 증상입니다.

김씨는 당시 현장에 있던 은색 액체가
수은이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만졌다가
'중독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김 모씨/수은 중독 의심 환자
"유해물질 있다고 듣지도 못했다.온 몸이 껍질 벗겨지고, 옴 걸린 것처럼 발진"

당시 현장에 있던 근로자 20여 명이
김씨와 같은
수은 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임 모씨/
"갈수록 몸 상태가 안 좋아지는 것 같다'

이 가운데 산업재해를 신청한
근로자 2명의 혈액에서는
일반인의 서른 배 넘는 수은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송한수/광주근로자건강센터 부센터장
"수은 위험하다..심하면 죽을수도"

해당 조명생산업체는
철거된 공장에 수은이 있는지 몰랐고,
철거 작업 도중 수은이 나왔다는
연락조차 못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근로복지공단은
철거 작업을 발주하고
관리 감독하는 과정에 과실이 있었는 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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