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차대번호 정정..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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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를 만들 때 새겨넣는
차대번호는
사람으로 치면
주민등록번호 같은 역할을 합니다.

자치단체에 차량을 등록할 때도
이 번호를 기록하는데
자꾸 고쳐쓴 흔적이 드러났습니다.

담당 공무원은 '착오였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경찰은 뭔가 미심쩍은 구석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서구청이
경찰에 제출한 차대번호 정정 내역입니다.

구청에 차량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엉뚱한 차대번호가 기재됐다가
뒤늦게 발견이 돼 바로 잡아진 것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3년여 동안
무려 80여건이나 되풀이 됐습니다.

당시 업무를 담당했던 공무원은
차량 등록과정에서 일일이 확인할 수 없다보니
착오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서구청 공무원/(음성변조)
"자동차 대리점 사무실 직원이 A차는 A서류를 주고 B차는 B서류를 주고 해야 하는데 사무실 직원이 헷갈려서 반대로 줘버린 거예요..공무원이 차대번호를 차에 가서 확인을 안 하거든요. 그렇게 확인하는 규정도 없고.."

(CG)
/차대번호는 공장에서 차를 만들때
제작사와 차종, 배기량 등을 알 수 있도록
차체에 새겨넣는 번호로,
사람의 주민번호와 같습니다./

차량등록증에 기재된 차대번호와
실제 번호가 서로 다를 경우엔
차량 도난방지와
차량 결함 추적 등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차량 소유자 변경이 수차례 반복되면
이른바 '대포차'로 악용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경찰은
단순한 실수로 여기기엔 무리가 있는 만큼
담당 공무원들을 불러
차량 등록 과정에 위법 행위가 있었는 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경찰관계자/(음성변조)
"차대번호 변경에 대해서 어떤 원칙대로 안하고 이렇게 한다는 내용이 있어가지고.."

(스탠드업)
"경찰은 서구청 뿐만 아니라
나머지 4개 구청에 대해서도
차대번호 변경 시 이상한 점은
없는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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