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도 소방차 들어가기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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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30여명의 사상자가 났던
경기도 의정부 화재 사고는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워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정부가 조사해봤더니
광주에도 이런 곳이 여럿이었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화재출동 화재출동 학운 관내에 화재 출동 있습니다."

출동 지령과 함께 소방차들이
화재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현장에 도착은 했지만 정작 아파트에 다 와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불법 주차된 차량들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도로가 좁습니다.

(왔다 갔다 이펙트)

(인터뷰)
박규성 소방교/동부소방서 대인119안전센터
"소방관들 빨리 출동하지만 현장에 오면 차량이나 도로가 좁아 진입하는 데 애먹는다"

(스탠드업)
5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났을 경우에 출동하는
차량인데요. 5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났을 경우에는 이보다 더 큰 차량이 출동하기 때문에 신속한 현장 출동은 더 어렵게 됩니다.//

(cg)국민안전처가 지난해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아파트는
광주에만 11군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대수도 2천 5백 세대를 넘어
만 명이 넘는 광주시민들이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아파트에 살고 있고
전남에도 20곳이나 됩니다.

(인터뷰)최정수/아파트 주민
"불안하죠 그런 사고들 보면 대책도 없고"

문제는
좁은 도로를 어찌할 대책이 없다는 겁니다.

(c.g.)1999년에 개정된 법에 따르면 아파트 도로는 편도 3미터만 돼도 문제가 없지만 최근 도입된 소방차들은 몸집이 커져서 진입에 필요한 도로폭이 최소 5미터이상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안수 계장/광주 동구청 공동주택관리계
"소방차가 예전에 비해 커져서 이런 것인데 관련법 개정이 필요합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법률을 바꾸거나 오래된 아파트의 도로구조를 바꾸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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