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부산 수영구의 실천

0
(앵커)
부산 수영구청이
직원들의 휴양시설을 구례의 한 폐교를
사들여 지었습니다.

영호남 화합을 실천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섬진강이 굽이치는 지리산 자락의 작은 분교가공무원 수련시설로 탈바꿈했습니다.

바로 옆에는 시원한 계곡이 흐르고 앞뒤에는 지리산과 섬진강이 보이는 절경에 자리했습니다.

(인터뷰)김욱/부산 수영구청 재난관리과 공무원
"확 트인 느낌 그리고 계곡 물도 맑고 우리는 솔직히 이런 데는 없거든요."

(인터뷰)고현옥/부산 수영구 주민
"다시 한 번 꼭 찾고 싶다. 안 그러면 오늘 예약을 하고 가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학생이 없어 지난 96년 폐교된 시설을 구례군과 자매 결연 관계인 부산 수영구청이 사들여 공무원 수련시설로 리모델링한 것입니다.

광안리 해수욕장 등 큰 휴양지를 갖고 있는 수영구가 굳이 이곳에 수련시설을 마련한 데는 이유가 따로 있었습니다.

(인터뷰)박현욱 부산 수영구청장/
"동서화합이나 영호남교류라든지 여러가지 구호는 많이 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그것이 잘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많지 않습니까? 이제 구례와 우리 수영구 교류의 정착단계가 오늘 수련원 개소라고 생각합니다."

땅 사고, 건물 고치는 데 든 7억원은 수영구가 부담했고 상수도 시설과 계곡 제방공사 등은 구례군이 도왔습니다.

(인터뷰)서기동 구례군수/
"이 분들이 오면 다 돈 쓰고 가는 것 아닙니까? 우리 농산물 사 가지고 가는 것이죠. 편히 쉬어가면서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발전적인 모습이고..."

수련원이 문을 열자 당장 인근 마을 주민들의 기대가 커졌습니다.

(인터뷰)강숙자/수련원 인근 상인
"부산 분들이 우리 고장을 찾아오시니까 반갑고 또 여기 오셔서 우리 농산물도 사 가실 것이고 우리 매운탕도 맛있게 드시고 가면 좋겠어요."

수영구는 공무원들 뿐 아니라 부산시민들을 상대로도 수련원 문을 열어놓는다는 방침입니다.

(스탠드업)
호남지역에 수련원을 세운 부산 수영구청의 실천은 말로만 영호남화합을 외치는 다른 자치단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윤순진 기자

◀ANC▶
◀END▶
◀VCR▶


이전 게시물이 없습니다.
다음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