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물폭탄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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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흘 전 시간당 6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던 광주에 오늘 또 다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간신히 복구작업을 마무리한
피해 주민들은 또 다시 입은 비 피해에
망연자실했습니다.

우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폭포수가 떨어지는 것처럼
건물 지하에 물이 들어찹니다.

허벅지까지 물이 찬 도로에선
시민들이 힘겹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쏟아진 폭우에
광주 시내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김강민/운전자
"이게 가다가 차가 조금 조금씩 힘이 약해지더니 그냥 갑자기 멈춰버렸어요. 갑자기 멈추고 시동이 꺼지더니 시동 걸리지도 않고 기어 변속도 안 돼가지고 밀지도 못하고 지금."

특히 최근 내린 폭우에
간신히 복구 작업을 마무리한 주민들은
하늘이 원망스럽습니다.

(스탠드업)
이곳 지하 맨션에는 지난 27일 내린 비로 도구를 치우는 작업을 벌였지만
오늘 비로 다시 성인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찼습니다.

주민들은 일상생활로 돌아오자마자
또 다시 상가와 집이 잠기면서
삶의 의욕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윤용석/주민
"너무나 지겨워서 이제 지쳤어요. 이 앞에 4일 동안 해가지고 다 말려놨는데 또 오늘도 해버리니까 오늘 저녁에 비가 더 많이 온다고 하니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잠을 못 자고 있어요."

광주 조선대에는 오전 10시쯤
시간당 61.2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고,
서구 풍암동에도 비슷한 시각
시간당 53밀리미터의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순식간에 내린 비로
도로 40여곳이 물에 잠겼고,
주택과 상가 등 모두 80여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심재묵/상가 주인
"여기가 무서워요. 여기 꼭 바다같은 그런 느낌이 있어가지고 굉장히 좀 무섭습니다."

한반도를 오르내리며..
기습적으로 쏟아지는 기록적인 폭우 ..

나흘만에 물바다로 변한 거리는
주민들을 또 한번 망연자실하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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