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차도의 새해 '올해는 달라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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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어디에나 해는 떴습니다.
세월호 가족들이 모인
동거차도 바다에도
역시 첫 해가 밝았습니다.

태양의 소명이
어둠을 밝히는 것인만큼
아직 드러나지 않은 진실이 있다면
새해에는 밝혀지기를 기대합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함성 시작, 와아

동거차도 산꼭대기 막사에도
2016년 새해가 찾아왔습니다.

반짝이는 불꽃을 흔들며
2킬로미터 앞 바다에서 숨져간
아이들에게도 새해를 알립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부터 해외까지
국내외 10개 지역에서 이들을 응원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도 도착했습니다.

수학여행 떠난 아이들이 살아돌아왔다면
이제 스무살, 남겨진 사람들은 2년 전
그 날에 멈춰버린 시간을 살았습니다.

◀INT▶ 장동원/생존 학생 가족
"아이가 처음 돌아와서 한 이야기가 답답해요.
가슴이 먹먹해요. 아이가 한 이야기가
'아빠는 진상규명할 거지?'라는 말이 지금까지 가슴에 남아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어요."

찬 겨울바람을 버티며
산꼭대기에서 맞는 새해 아침.

구름에 가려 또렷한 일출은 볼 수 없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첫 상을
차렸습니다.

구조당국의 무능력과 책임회피만 드러난
첫 청문회, 가족들은 배제된 인양작업,
여전히 찾지 못한 9명의 미수습자.

6백여 일이 지나는 동안에도
많은 것이 그대로지만 올해는 달라지길,
또 지치지 않기를 서로 응원했습니다.

◀INT▶ 문준영/제주시
"어머니 아버지들이 많이 아파하세요. 이 추운데 산에 올라오셔서 고생을 많이 하시는데요. 빨리 인양되고 어머니 아버지들이 많이
안 아프셨으면 좋겠어요."

(S.U) 세월호 가족들은 새해에도
동거차도에서 인양 준비를 지켜보는 한편
각 지역과 해외연대를 통해 진상규명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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