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원통함을 내가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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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 커▶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어머니들이
광주를 찾은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자식을 잃은 슬픔으로 묶인 이들은
서로를 위로하며 지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당신 원통함을 내가 아오, 쓰러지지 마시오]

세월호 참사 1주기였던 지난달
팽목항에 걸린 5.18 유가족들의 위로는
많은 이들을 울렸습니다.

80년 5월 광주상고 교사였던
고 윤영규 열사 아내 이귀임 여사는
세월호에서 죄없이 숨져간 아이들을 보며
그때를 떠올렸습니다.

◀인터뷰▶ 이귀임/5.18 유가족
"국가 폭력에 의해서 5.18은 총칼로 당했지만
세월호는 구조를 하지 않아서 방관해서 많은
생명들이 3백 명 넘게 죽었잖아요."

같은 마음으로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와
기념식을 찾아온 세월호 유가족들을
5.18 어머니들은 따뜻하게 맞이했습니다.

◀인터뷰▶  김길자/5.18 유가족
"자식 잃어본 사람만 그 속을 알지. 우리
아들은 고1이었고 단원고 아이들은 2학년..
대통령도 나올 수 있는 창창한 아이들인데"

◀인터뷰▶  신정자/단원고 정휘범 군 어머니
"35년 후에 제 모습이겠죠. 1년을 버티기도
너무 힘든데 끝까지 진실을 밝히려는 모습이
대단하고.."

왜 아이들이 죽어갔는지
대답해주지 않는 정부와 싸우고 있는 이들에게
35년 전 아픔을 먼저 겪은 이들이
강조한 건 단 한가지였습니다.

◀인터뷰▶  김길자/5.18 유가족
"우리도 당해봤으니까 힘을 내야하겠더라고.
먹어야 싸우기도 하고..먹고 힘을 내라고
자식을 위해서는 못할 것이 없어요."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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