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펜션화재 불 끄려다 피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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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 커▶
이번 담양의 펜션 화재는
불을 끄려다가
오히려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왜 그랬는지 김인정 기자가 설명합니다.


(유튜브 영상)
기름이 불타고 있는 냄비에 물을 끼얹자
불길이 천장까지 솟구칩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방 전체를 휘감습니다.

이른바 슬롭오버(Slop Over)현상입니다.

(CG) 
물은 100도가 넘으면 수증기로 변하는데
불붙은 기름처럼 100도가 넘는 온도에서는
부피가 최대 천5백 배까지 팽창하면서
일종의 폭발이 일어납니다. 

이때 기름에 붙은 불티는
수증기와 함께 함께 튀어 오르게 됩니다.///

◀인터뷰▶
조정식 교수/광주대학교 소방행정학과
"(튀김을 만들 때) 밀가루하고 수분을 넣게 되지 않습니까. 그때 우리가 그 현상을 보면 바글 바글 끓는 현상이 보이죠. 그런 현상이 이번 바베큐에서는 더 큰 상태로 나타났다.."

담양 펜션의 바비큐장에서도 
이같은 슬롭오버 현상이 
일어났던 것으로 보입니다.

바비큐장의 천장이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진 점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꼽힙니다.

앞뒤 철판이 연통 역할을 해 불길이 3배나 
빠르게 번지는데다 안의 스티로폼은 
불이 붙으면 1-2분 사이에 
유독가스를 배출합니다.

◀인터뷰▶
김홍모 소방교/ 광주 남부소방서
"유독가스 부분이 사람이 마시면 정신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연기가 보이는 상태에서는 무조건 나왔어야 합니다."

탈출부터 하는 게 급선무였지만
희생자들은 불을 끄려고 시도하다
탈출 시기를 놓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부검 결과 사망자들의 사인은 
질식사였고, 현장에서는 화재 현장에서 
안전핀이 뽑힌 소화기가 발견됐습니다. 

2008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이후,
소방전문가들은 
같은 샌드위치 패널이라도 스티로폼이 아닌
불연재질을 쓰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몇 년째 지적하고 있지만 
여전히 안전불감증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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