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잡는 경운기..성능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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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 커▶
고령자가 많은 농촌지역에서
농기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경운기가 인명피해의 주범인데
안전 장치를 보강해달라는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른 살때부터 농삿일을 하며 경운기를
몰아 온 86살 문병윤 할아버지.

50년 경력의 경운기 전문가이지만
문 할아버지도 갈수록 힘에 부칩니다.

◀인터뷰▶문병윤 할아버지
"이거는 몸으로 해야해. 아주 위험해"

(s.u)
경운기는 순전히 사람의 힘으로 방향을
틀어야 합니다. 고령의 농민들이 힘들어하는
이유입니다.

방향을 바꿀 때가 가장 위험한데,
그 와중에 내리막길에서는 경운기
조작법마저 달라집니다.

◀녹 취▶
"내리막은 오른쪽으로 가려면 왼쪽을 잡아야
한다니까. 오른 쪽 잡으면 (경운기가)
돌어버려"

농촌길은 좁고 언덕이 많은데다,
굽이길은 큰 반경으로 돌아야 하고,
제동력도 좋지 않습니다.

최근 3년동안 전국에서 천6백여건의
농기계 사고로 4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c/g1] < 농기계 안전 사고 현황 >
건수 사망 부상
2011 450 16 434
2012 537 21 516
2013 616 10 600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조향 장치가
다루기가 힘이 드는 경운기 사고였고,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c/g2] < 농기계별 사고 현황 >
경운기 트랙터 콤바인
2011 46% 6% 2%
2012 54% 6% 0.7%
2013 59% 6% 2.4%

수차례 농기계 회사와 정부에 경운기
조향장치를 자동차 핸들처럼 손쉽게 바꿔
달라고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입니다.

◀인터뷰▶김용호 식량작물담당
"비용이 많이들고 수요가 없다는 이유로..."

급한데로 시군별로 농기계 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있지만 사고를 줄이는 데에는
역부족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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