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주시장 졸속 개장.."예고된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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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야시장을 개장한 지
1년도 채 안돼 발생한
남광주시장 안전사고는
예고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을 둘러보니
사고 장소 말고도
졸속 개장을 의심케 하는
문제점들이 가득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조명 기구를 매단 철제 구조물이 떨어지며
상인과 손님 6명이 다친 남광주시장.

야시장이 열린 상황이었다면
화재나 감전사고로 번져
대형 인명피해가 날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상인들은 공사 당시부터
여러번 위험을 알렸다며 분노합니다.

◀INT▶
김정임/ 남광주시장 상인 15 02 53
"공사할 때 저 와이어로는 견디지 못합니다. 하고 말씀까지 했어요. "

또 야시장 조성 공사가 급히 이뤄진 뒤
안전하지 않은 곳이
철제구조물만이 아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무리가 엉성한 바닥공사 때문에
입원 환자까지 나왔다고 말합니다.

◀INT▶
김은영/ 남광주시장 상인 15 00 40
"푹 내려가고 쑥 올라와있는 상태라 오토바이나 자전거나 나이드신분들이 왔다갔다 다들 턱에 걸려서 다친 적이 굉장히 많거든요."

시설이 부족한 채 개장한 것도 문제입니다.

야시장이 열리는 날에는 10칸뿐인
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해집니다.

(스탠드업)
야시장의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조리장은
청소가 제대로 돼있지 않은 창고 같은
건물 내부에 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현재 조리장의 바닥은
물 청소가 불가능한 공간입니다.
배수구가 없기 때문인데요.
딱 봐도 바닥에 흙먼지가
잔뜩 끼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조리장 앞엔 동물의 배설물도
여기저기 떨어져 있습니다.

가스도 연결이 안돼 가스렌지는 8달째 무용지물, 사실상 조리장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합니다.

◀INT▶
남광주 야시장 상인/
"가스연결이 하려면 배관공사를 해야 하는데 돈이 300만원 가까이 든다고, (돈이 많이 드니까 안 되는 거예요?) 돈이 많이 드니까 안 된다고 했다더라고요.

전통시장도 살리고 광주의 명물이 될 거라며
10억원을 들여 개장했던 남광주야시장.

개장 당시 하루 만명이 몰려들며
'반짝 인기'를 누렸지만
이렇게 준비가 덜 됐던 탓인지
야시장 관광객은 지난 4월 기준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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