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정신대 제 2의 99엔 사태..정부 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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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말도 안 되는 연금으로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을
또 모욕하고, 울렸습니다.

우리 정부는 6년 전과
똑같은 답을 내놓았습니다.

달라진 건 딱 하나.
99엔에서 1백 99엔으로 늘어난
연금액 차이 뿐입니다.

김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뷰)
김재림/ 근로정신대 피해할머니
"죽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 손에 쥐어보고 우리를 위해 고생한 사람들을 위해서 희생하고 싶습니다. 여러분께서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아흔을 바라보는 할머니는
끝내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일본정부가 70여년만에 강제노역 당시
가입한 연금이라며 할머니에게 돌려준 돈은
199엔, 우리돈 1천 8백원입니다.

그동안 할머니들을 도와왔던 시민단체는
"제 2의 99엔 사태"라며 규탄했습니다.

(인터뷰)
양금덕/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
"99엔이라는 돈을 결국 더 많이 준다고 해서 199엔을 준다니 세계적으로 말해도 얼굴이 안설 면목이 없다는 말을 할 뿐이고.."

(c.g)외교부는 이번에도 일본정부가
성의 있는 조치를 하도록 촉구하고 있다는,
6년 전과 똑같은 무성의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우리 사법부가 한일협정에도 불구하고,
개인 청구권은 살아있다는 판결을 내놓고
있는 흐름과도 맞지 않는 태도입니다.

시민모임은 이런 외교부의 태도는 방관이나
마찬가지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김희용/ 근로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제 2의 99엔 모욕사건이다. 아울러 이번 사태는 변명의 여지 없이 거듭된 경고에도 손 놓고 있던 우리 정부가 자초한 것이다."

일본 강제징용 당시 후생연금에 가입된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한국인만 4천 7백여명.

이미 사망한 사람과 병석에 있는 피해자들도
많아 과거사를 바로 잡을 시간조차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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