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전국 최초 청소년노동인권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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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하다 사장에게 얻어맞은
청소년이 10명 중 1명,
손님에게 맞은 청소년은
10명 중 2명이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믿고 싶지 않지만
2년 전 광주시의 실태조사 결과입니다.

이렇게 노동인권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광주시가
청소년 노동인권센터를 열었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c.g) 월급을 달라는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의 메시지에
식당 사장이 "돈이 없다",
"폐업할테니 법대로 하라"고 대답합니다.

계속해서 월급을 달라고 요구하던
18살 강 모 군은
술에 취한 사장에게 강제로 납치돼
2시간 동안 끌려다니며 폭행 당했습니다.

(인터뷰)
강 모 군/ 18 살 (음성변조)
"(납치해서) 외진 곳으로 가면서 "지금 너 죽고싶냐?"고 하면서 얼굴 몇 대 때리고, 차에서 몽둥이 같은 걸 꺼내서.."

7달 째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이 모 군은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돈을 받고 일하며
폭언과 성희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 모 군/ 17살 (음성변조)
"학생들인데 새벽 3시, 4시까지 하는데 계속 욕설을 하시고, 계속 심한 말을 하시니까 돈도 덜 받는데 스트레스도 받고.."

임금체불, 폭행, 일하다 다치는 경우..
모두 청소년에겐 흔한 일이지만
말할 곳이 없어 대부분 참고 견뎌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광주시가 청소년들이 자주 오가는
충장로 한복판에 청소년노동인권센터를 열고,
문제 해결을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현배 센터장/ 광주청소년노동인권센터
"부당하다고 하는 것에 대한 전화가 오면 상담, 직접 가서 구제, 피해액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일을 합니다."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지자체의 청소년노동인권센터.

사각지대에 처한 청소년 노동인권을
양지로 끌어내게 될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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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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