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과 다를 바 없는 원룸..화재에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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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남자친구의 이별통보에 화가 난 20대 여성이 불을 지른 고시텔 화재.불은 이 여성이 사는 1층에 있는 원룸에서 시작됐습니다.스프링클러가 없는 탓에 초기진화에 실패해 하마터면 대형 인명피해로 번질 뻔 했습니다.(스탠드업)"원룸은 고시원과 달리 간이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적용대상이 아니어서 불이 났을 경우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CG)이 건물은1층에서 3층까지는 원룸으로 사용되고4층에서 5층까지는 고시원으로 쓰이는복합적인 구조입니다.그러다보니 고시원이 4,5층은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지만정작 불이 난 1층 원룸에는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아도 됐던 겁니다.//(녹취)(기자):"당시에 스프링클러가 작동하거나 그런 것은 있었나요?""그런 것(스프링클러)은 없었고.."하지만 이 고시텔에 있는 원룸의 크기는 4~5평짜리로 바로 위층의 고시원과 엇비슷합니다.그러니까 방 크기는 비슷한데 무엇으로 불리느냐에 따라 스프링클러가 있고 없고를 가른 겁니다.(화면전환)다른 원룸들은 어떤지 대학가 원룸촌을 가봤습니다.소방차가 들어서기 힘들만큼 도로가 좁은 곳에 자리한 한 원룸과 고시원들.비좁은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이 원룸은스프링클러도 없어 불이 났을 때 주민들이 위험에 맞닥뜨릴 위험성이 큽니다.(현장음)원룸 주민/"화재가 나면 피해가 되게 클 것 같아요. 밀집돼 있다 보니까. 공간도 좁아가지고."게다가 원룸은 소방당국의 화재안전점검대상에서도 빠져 있습니다.(c.g.)다중이용업소인 고시원의 경우소방서에서 수시로 안전점검을 하지만다가구주택인 원룸은 비상탈출에 필요한통로가 확보됐는지 등을 점검하는 행위자체가 없다는 얘기입니다.(인터뷰)김준/광주시소방안전본부 방호예방과"원룸 같은 데는 우리 특정소방대상으로 주거시설이다 보니까 개인주택으로 포함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 소방이 볼 때 허가 때부터 소방서가 관여하지 않지요."전문가들은 원룸도스프링클러과 같은 소방시설을 의무설치하게 하는 등 안전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녹취)인세진/우송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원룸에) 많은 사람이 거주하니까 조금 더 소방시설을 강화하는 것이죠. 그것이 이제 (기준을) 낮추는 것이죠."지난달 우즈베키스탄 국적4살 어린이 등 2명이 숨진경남 김해에서 일어난 원룸 화재도스프링클러가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습니다.화재에 취약한 건 비슷한데도안전 기준이 서로 달라사각지대로 남아 있는소규모 주거 공간의 안전문제와 관련한재점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