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노동자 보호법' 한달.. 기대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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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푹 숙인 채 무릎을 꿇은백화점 직원들에게한 고객이 손가락질을 하며 화를 냅니다.(현장음)"알았다고 했다고. 니들 서비스에 대한 문제나 해결하라고."귀금속 수리 문제로고객이 백화점 직원에게 화를 낸'인천 백화점 점원 사죄 사건'입니다.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이 사건 이외에도콜센터 실습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감정노동자의 신체적*정신적 피해가잇따르고 있습니다.정부는 감정노동자에 대한사회적 관심이 높아지자 이들을 보호하자며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했습니다.(CG)고객의 폭언 등이 걸러지지 않을 경우 사업주가 이를 저지하고 노동자를 보호해야 하며,노동자도 위험을 인식할 경우 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감정노동법의 핵심입니다.//(스탠드업)"'감정노동자'를 보호하는 내용의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이 시행 한 달을 맞았습니다. 현장에서는 이를 반기면서도, 우려 또한 내보이고 있습니다."현장에서 근무하는 감정노동자들은법의 취지는 좋으나 아직까진 바뀐 법을체감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인터뷰)A씨/대형마트 계산원(음성변조)"그 소책자를 보고 있을 때 지나가던 직원이 '그거 현실적으로 지켜지지도 않고 그러는데 왜 보냐'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노동계는 폭언의 피해 규정이 애매하고협력업체 노동자는 보호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하기 때문에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말합니다.때문에 사업주에게 강제할 수 있는처벌 기준을 마련하고당국의 관리 감독도 강화해야 한다고목소리를 높입니다.(인터뷰)양정화/서비스연맹 광주전남지역본부 사무국장"법률안에 이게(법 준수) 안 되면 어떤 징계나 이런 불이익이 명확해야 된다고 봐요. 그리고 관리 감독 구체적인 거 이런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감정노동자를 보호한다는 취지 때문에기대를 모았지만현장 노동자들의 처지는여전히 나아진 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