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 한강 맨부커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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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승원씨의 딸이자
광주 출신인 작가 한강씨가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맨부커'상을 수상했습니다.

국내 첫 맨부커 수상도 기쁜 일이지만,
그의 작품 세계가 광주의 아픔과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박수인 기자

◀VCR▶

어릴 적 자신을 물었던 개가
죽음을 당했던 장면에 사로잡혀
육식을 거부하고 죽음에 이르는 한 여인,

그리고 그녀를 둘러싼 가족들의
폭력성과 욕망이 담담한 시선으로 그려집니다.

영화로도 제작됐던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는
인간의 폭력적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감성적인 필체로 그려냈습니다.

맨부커상 심사위원회는 한씨의 작품이
충격적이면서도 놀라울 만큼 아름답다고
극찬했습니다.

◀INT▶ 한강
"예상치 못한 결과라서 놀랐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난 한씨는
아버지 한승원 작가가 보여준 사진을 통해
5.18의 참상을 목격했습니다.

그때의 충격적인 경험은 이후 그의 작품 속에서
인간에 대한 집요한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직접적으로 광주의 학살을 그린 작품
'소년이 온다'에서도 한씨는 인간 존엄성과
폭력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그의 소설은 기록이나 고발이라기 보다는
상처를 어루만지는 슬픈 시선에 가깝습니다.

◀INT▶ 한승원

창작은 자신이 던진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이라는 소설가 한강,

인간의 존엄성과 아름다움에 대한
그의 굳은 믿음은 광주를 넘어
세계인이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엠비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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