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100주년 특집3 - 일본 양심세력들이 근로정신대 돕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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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을 돕는
일본의 양심세력들은
자국 내 극우 세력들의
터무니없는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이런 수모를 당하면서도
그들은 왜 수십 년 동안
행동을 멈추지 않는 걸까요?

송정근 기자가 일본 현지에서 그들을 만나
이유를 들었습니다.

(기자)

전범기업 후지코시를 상대로 한
2차 손해배상 소송을 도맡아 진행해 온
나카가와 사무국장은
대학시절 중국인 친구로부터
일본이 저지른 침략 전쟁의 참상을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여기에다 1923년 발생한 관동대지진 때
자신의 할아버지가 재향군인을 조직해
조선인을 탄압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일본의 아시아 전쟁 책임 문제를 확실히
해결해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던 중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이
후지코시 공장 안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는 모습을 본 뒤,
할머니들을 돕는 일에 뛰어 들었습니다.

(인터뷰)나카가와 미유키/
호쿠리쿠 연락회 사무국장
"TV 뉴스를 통해 후지코시 안에서 피해자 할머니들이 치마저고리를 입고 연좌농성 중인 것을 봤고 재판이 시작되자 방청을 가기 시작했던 것이 이 활동을 하게 된 계기입니다."

후지코시 1차 소송 때부터
근로정신대 피해자를 도운
호쿠리쿠 연락회 무라야마 가즈히로 대표도
청년일때부터 한일 문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이 체결됐을 당시
일본에서 협정 반대 시위를 진행했고,
매년 3.1절이 되면 재일 한국인들과 교류하며
윗세대의 죄를 사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무라야마 가즈히로/
호쿠리쿠 연락회 대표
"후지코시를 연명시킨 것이 일본인이다. 전쟁의 책임을 묻지 않고 이것은 우리의 싸움이라는 것을 가슴 깊이 느꼈습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

양심세력들은 반성과 화해를 거부하는
일본 정부가 사죄하고
침략 역사를 바로잡을 좋은 기회라고 말합니다.

(인터뷰)나카가와 미유키/
호쿠리쿠 연락회 사무국장
"일본이 제대로 아시아를 향해 사죄하고 아시아인과 함께 세계 속에서 살아갈 결단을 해야 합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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