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백주년 4 - 3*1운동 100주년 맞아 교내 일제잔재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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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학교에 남은 친일잔재를 없애자는 목소리가
광주를 중심으로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이를 테면 친일 작곡가가 만든
교가가 여기 해당하는데요.

교가나 교명과 같은 상징물은 물론
교육현장에 깊숙히 들어와 있는 관행과
용어들도 바꾸어야 합니다.

우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애국조례 시간에
운동장에 전체 학생을 세워놓고
교장선생님이 하는 훈화 말씀과

수업을 시작하고 끝내면서
반장이 일어나 '차렷 경례' 구령을 붙이면
일제히 인사를 하는 학생들.

1930년대 일제가 침략전쟁에 돌입하면서
학교 현장에 도입한 군사문화입니다.

과거에 비해 횟수는 줄었지만
여전히 학교에 남아 학생들에게
알게 모르게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교육부에 대책마련을 요구했지만
아직껏 변화는 없습니다.

(전화인터뷰)김덕진/ 광주교육대학교 사회과 교육과 교수
"우리 대한민국 정권이 반공 정권 그리고 독재 정권으로 가면서 일제가 남긴 유산이 권력자들한테는 정말로 필요했던 것이죠. 그래서 없어지지 않고.."

하지만 친일 잔재를 없애기로 결심하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음을 광주지역 학교들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발원지인 광주일고는
100여년 가까이 불린 교가가
친일파 이흥렬 씨가 작곡했음이 드러나자
학생들이 나서 교가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장민성/ 광주제일고등학교 총학생회장
"'(우리 학교가) 독립운동을 위해서 힘썼던 학교다. 자부심을 가져라.' 이런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우리 학교 교가가 친일한 사람이 작곡했다고 하니까 학생들 대부분이 바꿔야 되지 않나 (의견을 냈습니다.)"

친일파 김백일 장군의 이름을 딴
초등학교의 이름도 바꾼 경험이 있는
광주시교육청은 3.1운동 1백주년이 되는
올해 학교 현장에 남은
친일 잔재를 모두 청산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인터뷰)박철영/ 광주시광역시교육청 혁신교육과 장학관
"교가 외에 이를테면 교표, 교기, 각종 학교의 동상이나 비석이나 이런 유형의 친일 잔재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친일인사가 만든 교가를 부르고 있는 학교는
광주 시내 17개교로 조사됐는데,
이중 14개 중*고등학교가
실제 교체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3.1운동 100주년, 광주학생항일운동 90주년을 맞아 교내 친일잔재 청산 움직임이 나오는 지금 무심코 쓰인 표현 등 일제잔재도 없앨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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